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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르다"…삼성·LG, '올인원' 세탁건조기 차이는 [IFA2023]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9.02 13:12
수정2023.09.02 21:0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2023에서 공개한 세탁건조기. 삼성전자 새로운 세탁건조기(왼쪽)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오른쪽) (사진= 배진솔 기자)]
 

국내 가전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세탁과 건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인데, 실제 눈으로 본 두 제품은 외관상 굉장히 닮은 모습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LG전자의 세탁건조기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삼성은 아직 이름을 붙이진 않고, '새로운 세탁건조기'라고만 명시했습니다. 

두 제품의 스펙은 25㎏ 세탁기와 13㎏ 용량의 건조기입니다. 보통 가정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따로 쓰면 위아래로 놓고 쓰는 경우가 흔한데, 하나로 합치니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도 같습니다. 기존 히터 방식 대비 옷감 손상을 막고 건조 시간도 줄였습니다. 또 전기료도 상대적으로 덜 든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또 두 제품 모두 세탁건조기 상단에 7인치 와이드 LCD 화면이 있어 터치로 세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제품의 다른 점은 하단에 있습니다. 작은 서랍처럼 생긴 공간의 용도를 달리했습니다.

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하단에 4㎏ 용량의 미니워시가 있습니다. 속옷이나 아이 옷 등 섬세한 의류를 분리 세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 신제품도 하단에 공간이 하나 있는데, LG전자와 달리 단순 수납공간입니다. 이 수납공간은 옵션에 따라 제외가 가능합니다. 

또 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내부를 뜯어봐야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을 수 있는 통이 보입니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는 통이 본체와 서랍 사이에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직 두 제품 모두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삼성과 LG 세탁건조기의 LCD 터치 스크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위), 삼성 새로운 세탁건조기 (아래) (사진=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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