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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 빚 1.6조 또 늘었다…50년 주담대 조인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9.01 17:43
수정2023.09.01 20:26

[앵커]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또 늘었습니다. 

금융당국 주문에 은행권은 50년 주담대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오서영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넉 달 연속 증가세인데요. 

7월 9천750억 원에 이어 지난달은 1조 6천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전달보다 2조 원 넘게 급증하면서 515조 원에 달했는데요. 

주담대 증가로 전달인 7월에 가계대출 증가폭이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규모 자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전달보다 5천300억 원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어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순으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반면, 50년 만기 주담대가 없는 신한은행은 주담대 잔액이 전달보다 3천억 원 넘게 줄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최근 가계 빚이 다시 크게 늘면서 금융당국의 고민도 크죠? 

[기자]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금감원은 오는 4일 국민은행, 11일 우리은행, 18일 신한은행 그리고 19일 농협은행을 나흘씩 들여다봅니다. 

50년 만기 주담대 심사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살피는 겁니다. 

50년 만기 주담대에 앞으로 DSR은 40년만 적용하라고 구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오늘(1일)부터 50년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했는데요. 

은행권은 줄줄이 50년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는 등 대출 축소 움직임에 나선 상황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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