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집짓기에 테슬라 돈 썼나…美검찰·금융당국 조사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01 04:26
수정2023.09.01 11:10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본부 인근에 특수한 유리 구조물을 짓는 비공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금 집행 등 정보를 제출해 달라고 테슬라 측에 요청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머스크 CEO에게 혜택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지출액과 지출 목적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내용이 요청 사항에 포함됐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해당 주택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테슬라가 공시 의무를 어겼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미 금융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거래 규모가 12만 달러(약 1억6천만원) 이상인 거래 중 임원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와 이해관계가 걸린 거래를 공시해야 합니다.
다만, 검찰과 SEC 조사 모두 초기 단계에 있어 실제 위법 행위 적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앞서 테슬라 이사회는 '프로젝트 42'라고 불리는 이 주택 건설 계획과 관련해 회사 자원이 전용됐는지, 머스크 CEO가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 CEO가 자신이 살 집을 짓기 위해 회사 인력과 자금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사회의 조사 결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WSJ은 앞선 보도에서 텍사스 테슬라 본부 인근에 건설되는 이 주택이 거대한 유리 상자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지녔으며, 주문된 특수유리 가격만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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