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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특혜 환매' 의혹 확산…NH증권도 들여다본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31 11:14
수정2023.08.31 16:56

[앵커] 

해결 수순으로 접어드는 것 같았던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특혜성 환매 의혹이 다시 등장하면서 금융감독원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현장 검사에 나섰습니다. 

조슬기 기자,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줄줄이 금감원 현장 검사를 받고 있군요? 

[기자]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도 농협중앙회에 판매한 라임 펀드 관련 특혜 환매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개 환매 중단 사모펀드 재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특혜성 환매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금감원이 지목한 특혜성 환매 펀드에는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사들인 200억 원 규모의 라임 펀드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마찬가지로 특혜성 환매와 관련해 환매 중단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농협중앙회 환매에 NH투자증권이 관여했는지 직접 확인하겠단 겁니다. 

이에 대해 중앙회 측은 2018년 라임 펀드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듬해 9월 손실이 20%를 넘어가 환매를 진행했고, 당시 환매 금액은 157억 원으로 43억 원 손해를 봤다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NH투자증권 측도 라임 펀드 관련 특혜성 환매는 없었다며 금감원 현장 검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단 입장만 짧게 밝혔습니다. 

[앵커] 

금감원의 전방위 현장검사로 증권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겠는데요? 

[기자] 

금감원에서 특혜성 환매 의혹이 있는 판매사들을 모두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져서입니다. 

라임 운용이 환매가 어렵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환매를 진행한 것인지, 환매 자금이 펀드 돌려 막기라는 것을 알고 진행했는지, 특혜성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단 겁니다. 

특히, 이번 재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특혜 환매 의혹과 연관된 증권사뿐만 아니라 다른 라임 판매사까지 특혜 의혹 잣대를 들이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당국이 한 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문제를 다시 꺼내들면서 증권사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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