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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다시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감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8.31 05:53
수정2023.08.31 07:12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 않은 '골디락스'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 과열이 지속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고,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도 다소 진정되면서입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골디락스 전망이 다시 힘을 받고 있죠?

[기자]

앞서 보신 고용지표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가 바라는 '적당한 고용시장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건수도 줄어든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직원들을 덜 뽑으면서 기존 인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임금 상승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채용급감 또는 실업률 증가는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죠.

하지만 임금 상승이 적은 탄탄한 고용 상태는 미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임금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연준의 긴축 기조를 누그러뜨리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는데요.

이제 피봇(긴축정책의 전환) 기대감이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이러한 점 때문에 앞으로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좀 줄어든 것이군요?

[기자]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86.5% 까지 올랐고요.

특히 11월,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원래는 둘 다 38% 안팎이었는데 52% 까지 뛰었습니다.

사실 골디락스 기대감은 한두 달 전부터 나오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뛰면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미국 국채금리가 모처럼 내림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금리가 4%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골디락스가 연출되더라도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 국채금리의 향방을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채금리가 좀 진정되면 반대로 주식 시장은 다시 살아나는 경향이 있잖아요?

[기자]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죠.

한동안 쉬었던 기술주 랠리가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감도 나오는데요.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시장에 큰 위험 요인인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웨드부시도 "엔비디아와 기술주가 올해 하반기에 대폭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또 다른 자산운용사 전문가는 "앞으로 몇 달간은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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