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예대금리차 다시 확대…공시제 시행 1년 실효성은?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8.30 17:40
수정2023.08.30 18:27
[앵커]
올 2월 이후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됐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가 도입된 지난 1년 동안 성과도 있었지만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여전히 커 한계도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0.934%p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전달에는 0.1%p 축소됐지만 다시 소폭 높아졌습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가계예대차가 지난달 1.11%포인트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5대 은행 중에서는 가장 컸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가계예대차는 모두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올라간 반면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는 내려간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시행했습니다.
지난 1년간 1%p를 훌쩍 넘던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올해 0%p대로 떨어지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가격이라고 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예금자들, 대출 수요자들한테 전달하는 측면이 있고,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서 예대금리차를 다른 은행들과 비슷하게 평균을 맞춰가는, 그런 일들이 생기고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이자이익은 30조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3조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공시 이후에도 여전히 예대마진 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 아무래도 4대 은행 같은 경우 눈치보기가 심할 거예요. 지방은행은 눈치보기를 안 하고 있는 거죠. 시중은행은 평판 리스크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인하도 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은행별 특성에 맞게 더욱 세분화하고 금융소비자들이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은행별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올 2월 이후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됐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가 도입된 지난 1년 동안 성과도 있었지만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여전히 커 한계도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0.934%p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전달에는 0.1%p 축소됐지만 다시 소폭 높아졌습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가계예대차가 지난달 1.11%포인트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5대 은행 중에서는 가장 컸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가계예대차는 모두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올라간 반면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는 내려간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시행했습니다.
지난 1년간 1%p를 훌쩍 넘던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올해 0%p대로 떨어지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가격이라고 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예금자들, 대출 수요자들한테 전달하는 측면이 있고,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서 예대금리차를 다른 은행들과 비슷하게 평균을 맞춰가는, 그런 일들이 생기고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이자이익은 30조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3조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공시 이후에도 여전히 예대마진 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 아무래도 4대 은행 같은 경우 눈치보기가 심할 거예요. 지방은행은 눈치보기를 안 하고 있는 거죠. 시중은행은 평판 리스크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인하도 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은행별 특성에 맞게 더욱 세분화하고 금융소비자들이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은행별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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