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85% 할인에 혹해 '티파니앤코' 결제했다 날벼락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30 14:52
수정2023.08.30 21:11

[티파니앤코 사칭사이트 SNS 광고 사례. (한국소비자원 제공=연합뉴스)]

A씨는 지난 10일 해외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한다는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쇼핑몰에 접속해 팔찌와 목걸이 등을 샀습니다.

A씨는 이후 해외쇼핑몰인데도 통관고유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주문 취소를 요청했지만, 가입한 회원 정보가 모두 사라져 구매 내역도 확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이 SNS 광고 등을 통해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유도하고 배송이나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30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런 내용의 소비자 상담이 13건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통해 해당 쇼핑몰에 접속했는데, 티파니앤코 브랜드의 로고나 색상,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가 된 사이트 주소는 'tiffjewellery.com'이나 'kasaibyrdmall.com' 등이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소비자가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문 취소나 반품을 요구해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웹사이트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유사 피해를 본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알려달라고 안내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청소년 SNS 중독 막는다"…美 캘리포니아주 법 제정
'블랙리스트 전공의' 구속 때문?…신상공개 사이트 갱신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