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익 이자로만 벌써 30조…"이자 장사" 비판에 '발끈'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8.30 11:15
수정2023.08.30 13:20
[앵커]
이어지는 고금리, 당분간은 금리 내릴 일이 없다고 엄포를 놓은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속에서 이자 걱정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올 상반기 또 역대 가장 큰 수준의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나 이자 장사 비판이 다시 나왔는데, 이번엔 은행권이 이례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지혜 기자, 은행권 이자수익, 얼마나 됩니까?
[기자]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치인 29조 4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12%나 늘었습니다.
올초 연 3.5%로 오른 기준금리가 8달째 내릴 기미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의 전체 이자이익을 끌어올렸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비이자이익도 100% 넘게 늘면서 은행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4% 증가한 수준입니다.
[앵커]
차주들은 신음하는데 은행들은 고금리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 또다시 비판이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은행들도 발끈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는데요.
은행연합회는 어제(29일)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15년간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이 2.5배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4% 증가하는 데 그쳐 버는 돈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건실한 수익성 확보가 곤란하면 외부의 갑작스럽 충격에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이자수익을 활용한 성과급과 퇴직금 배분 논란에 더해 최근 은행권 잇단 횡령까지 입길에 오른 상황이라, 신뢰 회복이 우선이란 역지적에 또 부딪히는 모습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이어지는 고금리, 당분간은 금리 내릴 일이 없다고 엄포를 놓은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속에서 이자 걱정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올 상반기 또 역대 가장 큰 수준의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나 이자 장사 비판이 다시 나왔는데, 이번엔 은행권이 이례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지혜 기자, 은행권 이자수익, 얼마나 됩니까?
[기자]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치인 29조 4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12%나 늘었습니다.
올초 연 3.5%로 오른 기준금리가 8달째 내릴 기미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의 전체 이자이익을 끌어올렸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비이자이익도 100% 넘게 늘면서 은행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4% 증가한 수준입니다.
[앵커]
차주들은 신음하는데 은행들은 고금리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 또다시 비판이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은행들도 발끈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는데요.
은행연합회는 어제(29일)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15년간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이 2.5배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4% 증가하는 데 그쳐 버는 돈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건실한 수익성 확보가 곤란하면 외부의 갑작스럽 충격에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이자수익을 활용한 성과급과 퇴직금 배분 논란에 더해 최근 은행권 잇단 횡령까지 입길에 오른 상황이라, 신뢰 회복이 우선이란 역지적에 또 부딪히는 모습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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