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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올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엔카닷컴은 1980~1999년식, 2000~2010년식으로 구분해 1월부터 7월 기간까지 신규 등록된 상위 10위권 모델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습니다.

인기가 높은 올드카는 현대 갤로퍼, 기아 뉴모닝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로퍼는 현대차 최초의 SUV로, 올 상반기 등록매물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갤로퍼 디자인을 계승한 신형 5세대 싼타페 출시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갤로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당시 현대정공 사장)이 4륜구동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출시한 차량입니다. 

당시 현대정공은 항공기, 공작기계 등 기계산업 분야에 주력하던 기업이었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승용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신시장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출시했습니다.

갤로퍼는 1991년 약 3개월 동안 무려 3,000여 대 가까이 판매고를 올리며 쌍용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독점하던 4륜구동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1992년에는 총 2만 4,000여 대가 판매되며 국내 4륜구동 시장의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3위부터 5위는 기아 프라이드,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 정통 SUV로 정평 난 쌍용(현 KG모빌리티) 코란도 지프 순이었습니다. 6위부터 10위는 티코, 아카디아, 아반떼, 뉴 그랜저, 엘란이 차지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이후 생산된 중고차 중에선 그랜저, 쏘나타, 에쿠스 등 세단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2000~2010 연식 매물 중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은 기아 뉴 모닝이었습니다. 2위는 YF 쏘나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뉴SM3가 각각 3위에서 5위까지 차지했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에쿠스(신형), 뉴SM5(신형), 아반떼 HD,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쏘렌토 R이 순위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