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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 메꾸고 4조 더 벌었다…국민연금 수익률 9.09%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8.29 17:45
수정2023.08.30 07:37

[앵커] 

지난해 80조 원 가까이 운용 손실을 냈던 국민연금이, 반년 만에 손실을 모두 메우고도 4조 원이 넘는 추가 수익을 거뒀습니다. 

국민연금 수익률이 중요한 건 더 높은 수익을 거두는 만큼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박규준 기자, 오늘(29일) 국민연금 수익률이 공개됐죠? 

[기자] 

올 1월~6월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9.09%로 집계 됐습니다. 

6개월 간 거둔 수익금이 83조 9761억 원인데요. 

작년 손실액 79조 5518억 원을 만회하고도 4조 4천억 원 추가 수익을 낸 겁니다. 

이로써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평가액은 총 983조 559억 원입니다. 

특히 국내와 해외 주식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해외주식 17.2%, 국내주식 17.1%, 해외채권 6.2%, 대체투자 5%, 국내채권 2.7% 순으로 높았습니다. 

[앵커] 

수익률이 잘 나온 배경이 있을까요? 

[기자]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주식과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연금공단은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투자 관련해선,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은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례로 상반기 국내 코스피는 14.6% 올랐는데, 공단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이보다 2.5%포인트 높았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연금 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기금 고갈 시점을 5년 더 늦추고, 이는 보험료율을 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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