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눈?…이탈리아에 무슨 일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29 09:59
수정2023.08.29 16:17
[8월 말에 눈세상으로 변한 세스트리에레 (코리에레 델라 세라 공식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이탈리아 전역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오전부터 눈발이 날렸습니다.
5㎝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마치 한겨울이 된 것처럼 마을 전체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세스트리에레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치러진 곳으로, 해발 1천981m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곳이긴 하지만, 여름철에 눈이 온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일간지는 보도했습니다.
토리노에서 남쪽으로 90여㎞ 떨어진 쿠네오 인근의 해발 2천748m 고지대인 콜레 델라녤로에선 폭설이 내려 제설차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인해 차량 여러 대가 고립됐지만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앞서 전날 오후에는 피에몬테주와 인접한 프랑스 동남부 사보이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해 프레쥐스터널을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이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이밖에 동북부 항구 도시 트리에스테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마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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