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도수치료 받을 때 주의하세요"…병원 말만 들었다간 낭패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8.28 17:45
수정2023.08.28 21:25
[앵커]
최근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적발 금액도 늘었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문제는 평범한 환자들도 병원의 권유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가 이런 일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류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 비급여 진료를 활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분해나 레이저, 제모와 같은 미용시술을 받으면서 도수치료도 함께 받으면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환자들을 유혹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황선홍 / 손해보험협회 소비자보호정책팀장 :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면서 여러 비급여 진료 등을 권유하는 경우에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고요. 외모 개선 시술 후에 보험적용이 되도록 처리해 주겠다고 제안하는 경우에는 거절하셔야 합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 원을 넘겼고 연루된 사람도 1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환자들이 자신의 행위가 보험사기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며 안내받은 대로 한 건데, 보험사가 갑자기 문제가 있다며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민원 가운데 손해보험 민원 비중은 30%를 넘기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약 60%는 보상에 관한 불만이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범죄를 저지른다기보다는 병원에서 잘못된 정보를 들어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차라리 병원에) 구상권 청구를 하면 병원이 과잉 진료를 못 하겠죠.]
한편 만연한 보험사기를 이유로 보험사가 정상적인 청구까지 과도하게 심사하는 경우도 많아 애꿎은 불편과 피해를 양산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최근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적발 금액도 늘었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문제는 평범한 환자들도 병원의 권유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가 이런 일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류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 비급여 진료를 활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분해나 레이저, 제모와 같은 미용시술을 받으면서 도수치료도 함께 받으면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환자들을 유혹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황선홍 / 손해보험협회 소비자보호정책팀장 :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면서 여러 비급여 진료 등을 권유하는 경우에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고요. 외모 개선 시술 후에 보험적용이 되도록 처리해 주겠다고 제안하는 경우에는 거절하셔야 합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 원을 넘겼고 연루된 사람도 1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환자들이 자신의 행위가 보험사기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며 안내받은 대로 한 건데, 보험사가 갑자기 문제가 있다며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민원 가운데 손해보험 민원 비중은 30%를 넘기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약 60%는 보상에 관한 불만이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범죄를 저지른다기보다는 병원에서 잘못된 정보를 들어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차라리 병원에) 구상권 청구를 하면 병원이 과잉 진료를 못 하겠죠.]
한편 만연한 보험사기를 이유로 보험사가 정상적인 청구까지 과도하게 심사하는 경우도 많아 애꿎은 불편과 피해를 양산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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