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보다 '하차감' 전기차 쏟아진다…누가 살까?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28 17:42
수정2023.08.29 21:25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기차 EQS 680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갈무리)]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가운데, 고급 수입차 업체들이 수억원대의 최고급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급 전기차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 SUV(스포르유틸리티차량)를 한국에 출시했습니다.
마이바흐EQS는 한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6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출력 484kW와 최대 토크 95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습니다.
주행 성능을 강화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이 4.4초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지녔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EQS SUV의 국내 가격이 1억 5천410만~1억8천680만원, 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의 가격이 2억5천66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마이바흐 EQS 680 SUV의 국내 가격은 최대 2억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습니다.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정됐고, 올 하반기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BMW i7 M70 X드라이브. (사진=BMW 홈페이지 갈무리)]
또, BMW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i7 M70 x드라이브를 비롯해 i7 e드라이브50과 i5 e드라이브40 등 신규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해당 인증은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차량은 BMW 최고급 세단 i7의 고성능 버전인 M70 x드라이브입니다.
이 차량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통틀어 BMW의 신형 7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슈퍼카급 전기차입니다.
모터 출력은 전륜 258마력, 후륜 489마력으로, 합산 총출력이 660마력입니다. 역대 BMW 전기차 중 출력이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이 차량은 101.7kWh(킬로와트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최대 406㎞입니다.
이와 함께 195kW급 고속 충전을 지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4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의 가격이 최소 2억원대 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출시된 i7 X드라이브60 M 스포츠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이 2억1천870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습니다.
한편, 올해 4분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인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 '스펙터'는 최대 출력 430kW와 최대토크 91.8㎏·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합니다.
1회 충전으로 520㎞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6억2천2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전기차 '스펙터'. (롤스로에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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