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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쉽니다"…청년 백수 126만명 시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28 08:06
수정2023.08.28 09:50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백수’가 126만 명에 달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은 대졸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인구 841만 6,000명(5월 기준)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뺀 졸업자는 452만 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졸업자 중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126만 1,000명에 달했습니다. 미취업 졸업자 절반 이상(53.8%)은 대학 졸업자, 나머지 46.2%는 고졸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졸업한 미취업자 4명 중 1명(25.4%)꼴로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과 도서관 등에 다녔다고 응답한 이들(36.2%) 중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 비율(61.2%)이 높았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10.4개월이 걸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처음 취업하기까지 3년 이상 걸린 청년도 32만 4,000명(8.4%)으로 많았습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전체 청년은 394만 7,000명으로 이 중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386만 5,000명이었습니다.

어렵게 취업해도 첫 직장 재직 기간은 평균 1년 6개월에 그쳤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근로여건 불만족(45.9%)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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