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잭슨홀 쇼크는 없었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8.28 05:55
수정2023.08.28 09:50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입에 모든 이목이 쏠렸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일단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로 기우는 분위기인데요.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파월 의장이 매파적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때 파월 의장이 강도 높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의장 (현지시간 25일) :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으로 (긴축) 정책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사실 매파적인 기조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긴 했는데,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기자]
주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예상대로, 혹은 덜 매파적 안도감이 퍼진 것인데요.
시장이 덜 매파적으로 본 부분은 파월 의장의 '신중히'(carefully)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의장 (현지시간 25일) : (데이터 등의) 평가를 바탕으로, 보다 긴축을 결정할지, 또는 금리를 유지하며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조심스럽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연준이 단기적으로 데이터에 따를 것임을 명확히 한 메시지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이러한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자들 대다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내놨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80%입니다.
하지만 9월 이후 하반기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됐습니다.
11월 회의 때는 0.25% 포인트 인상 전망이 46.7%, 금리 동결 전망은 44.5%로, 아직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상당히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WSJ는 "파월 미 연준의장이 뭐라고 말했건 간에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했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하느냐로 이미 돌아서고 있다면서 연준의 다음 조치는 사실상 금리인하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앵커]
어찌됐든 연준과 시장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각종 지표들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기자]
이번 주 물가와 고용에 관련된 지표가 대거 발표되죠.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는 31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발표됩니다.
어찌됐든 잭슨홀이라는 빅 이벤트가 지났는데,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더 오랫동안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WSJ은 현지시간 27일 "월가의 가을에 장기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인공지능(AI) 중심으로 튀었던 주식 시장이 어지러워지고 있다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입에 모든 이목이 쏠렸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일단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로 기우는 분위기인데요.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파월 의장이 매파적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때 파월 의장이 강도 높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의장 (현지시간 25일) :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으로 (긴축) 정책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사실 매파적인 기조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긴 했는데,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기자]
주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예상대로, 혹은 덜 매파적 안도감이 퍼진 것인데요.
시장이 덜 매파적으로 본 부분은 파월 의장의 '신중히'(carefully)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의장 (현지시간 25일) : (데이터 등의) 평가를 바탕으로, 보다 긴축을 결정할지, 또는 금리를 유지하며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조심스럽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연준이 단기적으로 데이터에 따를 것임을 명확히 한 메시지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이러한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자들 대다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내놨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80%입니다.
하지만 9월 이후 하반기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됐습니다.
11월 회의 때는 0.25% 포인트 인상 전망이 46.7%, 금리 동결 전망은 44.5%로, 아직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상당히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WSJ는 "파월 미 연준의장이 뭐라고 말했건 간에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했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하느냐로 이미 돌아서고 있다면서 연준의 다음 조치는 사실상 금리인하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앵커]
어찌됐든 연준과 시장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각종 지표들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기자]
이번 주 물가와 고용에 관련된 지표가 대거 발표되죠.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는 31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발표됩니다.
어찌됐든 잭슨홀이라는 빅 이벤트가 지났는데,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더 오랫동안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WSJ은 현지시간 27일 "월가의 가을에 장기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인공지능(AI) 중심으로 튀었던 주식 시장이 어지러워지고 있다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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