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경성 "오염수 주변 바닷물 조사결과, 삼중수소 미검출"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27 13:31
수정2023.08.27 16:26
[2021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어시장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환경성이 오늘(2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습니다.
환경성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원전 주변 바닷물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산청은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됩니다.
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7㏃이었습니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씩 방류하고 있고,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천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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