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4세 인구, 동아시아 국가 중 최소…북한보다도 적어"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27 13:16
수정2023.08.27 14:56
우리나라의 0∼4세 유아 인구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더 적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늘(27일) '동아시아 국가 비교를 통한 저출산 심각성 논의' 보고서에서 2021년 기준 0∼4세 구간 인구가 165만명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비교대상 연령 구간 인구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우리나라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동일연령 구간 인구는 50 전후의 수준을 보였지만, 15∼19세(2002∼2006년생)부터 40 초반으로 하락했고 0∼4세 구간 38.5로 0∼64세 구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중국 인구를 100으로 설정해 비교했을 때도 20∼24세(1997∼2001년생)와 25∼29세 구간에서는 한국 인구가 4.0 수준이었으나 0∼4세 구간에서는 2.2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대만과 비교했을 때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한국 인구가 200 전후 수준을 보이다가 0∼4세 구간에서는 170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연구원 분석 결과 도시국가 형태인 싱가포르, 홍콩 뿐만 아니라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0∼4세 연령 구간 인구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 전체 인구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인구는 199.6이지만, 0∼4세 인구만 놓고 보면 97.1로 더 적었습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출생한 어린 세대들은 극심한 저출산 지역인 동아시아 국가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인구수와 무거운 부양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복지 관련 정책 추진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6.[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7.[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8.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9.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10.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