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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년7개월 만에 국경 공식개방…"해외 체류 공민 귀국 승인"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27 10:25
수정2023.08.27 21:05

[평양 출발 여객기 기다리는 북 주민들. (베이징=연합뉴스)]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3년7개월여 만에 국경을 공식 개방했습니다.

오늘(2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6일 "세계적인 악성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신은 "귀국한 인원들은 1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이번 발표문에서 언급한 공민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북한에 들어간 주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북한의 방역 등급 조정에 따른 주민들의 귀국이 이뤄지면서 향후 해외 거주 주민들의 귀국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장기간 머물던 노동자나 유학생, 외교관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사실상 국경을 걸어 잠근 바 있습니다.

이후 북한 내 코로나19가 발생해 2022년 5월12일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했고, 같은해 8월10일 '방역전쟁' 승리를 선언하며 '긴장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췄지만 국경 폐쇄 등 주요 조치는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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