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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6일 황금연휴' 기대감 고조…관광·유통업계 반색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26 11:40
수정2023.08.26 14:49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대 '6일 황금연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물론 관광과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정무, 경제수석실 등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고,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국민의힘)에서 정부에 건의했고 아직 확정이 아닌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히면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시)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진작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공휴일 규정상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에 해당하며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 등 토·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친 데 따라 휴일로 잡는 대체공휴일과는 규정이나 성격이 다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추석 연휴가 적어도 6일로 길어지고, 10월 4~6일 사흘간 휴가를 더 낼 경우 9일 한글날까지 장기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까지 가능해지면서 이 기간 여행사 등 해외여행 예약률이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장거리 지역 여행 수요가 더 증가할 여지가 있고 짧은 기간을 활용한 일본이나 베트남 등지의 단거리 지역 여행 수요도 더 증가할 수 있을 걸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 대형여행업계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가 포함된 9월 말부터 10월 초 출발 예정인 해외여행 수요 중 지역별로 일본 예약비중이 20%를 넘어 가장 많고, 베트남이 10% 후반, 유럽이 10% 초반, 이어 중국과 태국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통업계도 새학기용 전자기기부터 가전제품, 패션의류, 스포츠 용품, 먹거리, 추석 연휴 여행상품까지 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를 준비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업체들마다 풍성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내수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여 전국의 호텔과 리조트,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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