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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에 수산물 메뉴 넣어라?…정부, 급식업체 SOS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26 11:01
수정2023.08.27 11:28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산물 소비 급감을 우려한 정부가 급식업체들을 만나 수산물 소비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관련 업계와 관계부처,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는 오는 30일 급식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현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이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와 수협 등은 간담회에서 각 업체와 수산물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HD현대의 경우 지난 22일 수협, 현대그린푸드와 협약을 맺고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식당에서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뒤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던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비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어든 바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을 보면 2011년 국내 어업 생산량은 325만6천 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7% 늘었지만, 다음 해인 2012년엔 2.2% 줄고 2013년엔 1.5% 감소했습니다. 

한편, 급식업계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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