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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전기차 2천만원 파격 할인…BMW, 벤츠 갑자기 왜?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25 14:04
수정2023.08.27 11:28

[아우디 e-tron. (SBS Biz 자료사진)]

3대 수입차 업체가 파격 할인에 나섰습니다.

26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3대 수입차'로 불리는 벤츠·BMW·아우디 등이 전기차를 2천만 원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늘어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벤츠 전기차 EQS 450 4매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1억 5천410만 원이었지만 약 10% 할인해 1억 3천869만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BMW iX3 M 스포츠는 출고가 8천260만 원에서 1,670만 원 내린 6천589만 원이었습니다.

아우디 이-트론(e-tron) 스포츠백 55 콰트로는 출고가 1억 2천312만 원에서 2천216만 원 할인한 1억 95만 원에 판매 중입니다.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7만 8천466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3.6%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증가율이 75.6%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434만 2천487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1% 늘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15.5%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1.2%로 급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1%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5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벤츠·BMW·아우디 등이 전기차 할인 정책을 내건 것입니다.

한편, 벤츠·BMW·아우디는 내연기관차도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준대형 수입 세단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이 최대 1천500만 원가량 값을 내렸습니다.

자동차 소비 심리가 약해지면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벤츠 E클래스 E350 4매틱(MATIC) 익스클루시브는 기존 9천170만 원에서 9.8% 할인된 가격인 8천27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BMW 5시리즈 530i M 스포츠 패키지는 15.1% 할인된 1천300만 원이 할인됩니다.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17.5% 할인돼 1천423만 원이 더 저렴해집니다. 기존 8천132만 원이던 가격이 6천709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각각 신형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할인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는 내년 초, 신형 5시리즈는 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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