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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Z가 입는 아크네스튜디오, 신세계와 결별한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8.25 11:15
수정2023.08.25 15:36

[앵커]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며 'MZ명품'이란 별명이 붙은 아크네스튜디오가 한국 직접 진출을 추진합니다. 

지난 10년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한국 사업을 해 왔는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전서인 기자, 계약 방식이 어떻게 변경됐습니까? 

[기자] 

그동안 아크네스튜디오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독점 유통 계약 관계를 맺어왔었는데, 오는 9월 자로 서비스 매니저먼트 계약으로 변경합니다. 

계약 방식이 변경되면서 투자 및 비용 집행은 아크네스튜디오코리아에서 담당하고, 매장운영과 유통 재무 등 국내 운영 업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게 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년 동안 성공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와, 앞으로도 사업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해외 패션 브랜드의 직진출 선언이 잦아지고 있죠? 

[기자] 

셀린느와 톰브라운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셀린느는 한국법인을 세우고 올해부터 직접 국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톰브라운도 삼성물산과 올해 7월부터 '리테일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계약을 변경했습니다. 

독점 유통 계약을 맺으면 그 브랜드를 들여온 현지 유통사의 매출로 잡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이나 직접 사업을 전개하면 본사 매출로 합산됩니다. 

협력 관계에 있는 현지 기업은 일정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국내 유통사들은 잇따른 해외 브랜드들의 직진출 추진으로 그 매출 공백을 채울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가 떠난 뒤 1분기 영업익이 42% 감소했습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매출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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