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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7.2% 돌파…2001년 이후 최고치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25 05:13
수정2023.08.25 07:14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4일 미 국책 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전주(7.09%)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금리가 3.0% 미만이었던 2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미국의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대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금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기지 금리의 고공행진과 함께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미국 주택 거래도 급감한 상황입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 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돼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주택구매자들의 모기지 수요도 지난 1995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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