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고 곰팡이 가득에 철근 튀어 나왔는데?…삼정기업 아파트 입주예정자 분통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8.24 15:29
수정2023.08.25 10:40
"누가 봐도 명백한 부실시공이다. 일 터지기 전에 입주 자체를 막아야 할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축아파트의 하자 관련 사진이 올라오자 시공사를 향한 비판 댓글이 400개가 넘게 달렸습니다.
1천295세대 규모의 해당 신축 아파트는 경남 사천에 있는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로 시공사는 삼정기업입니다. 삼정기업은 부산과 대구를 주 무대로 주택사업을 펼치는 중견건설사입니다.
입주 예정자에 따르면 거실 천장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창호가 창틀에서 빠져있고, 대리석 위로 철근이 튀어나오는 등 하자 및 부실시공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입주예정자 "하자 문제 전혀 해결되지 않아"
삼정기업은 오는 31일에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달 21일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했지만, 당시 세대 내에서 많은 하자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요청하에 어제(23일) 사전방문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전방문행사를 방문한 입주예정자는 "위층에 누수 등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안 됐고, 벽에 곰팡이 자국이 더 심해졌다"며 "당일 날 점검하는 중에도 도배하는 집들이 엄청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삼정기업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다음 달 6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삼정기업은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7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60조의 2에 의거해 최초 입주일은 9월 6일부터 11월5일로 입주 준비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입주 예정자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천시, 사용 승인 점검차 방문…입주예정자 "사용 승인 날짜 미뤄져야"
사천시는 사용 승인 점검일인 오늘(24일) 해당 아파트에 방문해 누수가 되고 있는 곳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538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세대에서 창문 새시가 금이 나거나 깨져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공사가 새 상품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 아닌 부분적으로 보수하고 있는데 이것은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용 승인 날짜를 미뤄야 한다"며 "세대 내 하자가 다 해결이 되고 나서야 사용 승인이 되고 입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삼정기업은 지난해 4월 1천392세대 규모의 달서구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에서 대구시의 품질점검 결과 86건의 불량을 지적받아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삼정기업은 지난해부터 부실시공으로 비판을 받아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축아파트의 하자 관련 사진이 올라오자 시공사를 향한 비판 댓글이 400개가 넘게 달렸습니다.
1천295세대 규모의 해당 신축 아파트는 경남 사천에 있는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로 시공사는 삼정기업입니다. 삼정기업은 부산과 대구를 주 무대로 주택사업을 펼치는 중견건설사입니다.
입주 예정자에 따르면 거실 천장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창호가 창틀에서 빠져있고, 대리석 위로 철근이 튀어나오는 등 하자 및 부실시공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입주예정자 "하자 문제 전혀 해결되지 않아"
삼정기업은 오는 31일에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달 21일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했지만, 당시 세대 내에서 많은 하자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요청하에 어제(23일) 사전방문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전방문행사를 방문한 입주예정자는 "위층에 누수 등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안 됐고, 벽에 곰팡이 자국이 더 심해졌다"며 "당일 날 점검하는 중에도 도배하는 집들이 엄청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삼정기업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다음 달 6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삼정기업은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7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60조의 2에 의거해 최초 입주일은 9월 6일부터 11월5일로 입주 준비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입주 예정자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천시, 사용 승인 점검차 방문…입주예정자 "사용 승인 날짜 미뤄져야"
[사진=삼정기업 제공]
사천시는 사용 승인 점검일인 오늘(24일) 해당 아파트에 방문해 누수가 되고 있는 곳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538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세대에서 창문 새시가 금이 나거나 깨져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공사가 새 상품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 아닌 부분적으로 보수하고 있는데 이것은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용 승인 날짜를 미뤄야 한다"며 "세대 내 하자가 다 해결이 되고 나서야 사용 승인이 되고 입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삼정기업은 지난해 4월 1천392세대 규모의 달서구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에서 대구시의 품질점검 결과 86건의 불량을 지적받아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삼정기업은 지난해부터 부실시공으로 비판을 받아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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