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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공항 CU·GS25만 남는다…신세계·롯데 빠져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8.24 10:55
수정2023.08.24 13:11

[앵커]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인천공항 입점 경쟁은 편의점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5년 간 일부 매장 운영을 두고 입찰이 진행됐는데, 빅2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철수하게 됐습니다.

전서인 기자, 인천공항 입찰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최근 인천공항공사가 편의점 매장 9개가 걸린 사업권 2개 입찰을 마감했습니다.

입찰 결과 GS리테일이 4개 매장 사업권을, BGF리테일이 5개 매장 사업권을 각각 1개씩 따냈습니다.

이마트24는 2개 사업권 입찰에 모두 참여했으나 낙찰받지 못했고, 세븐일레븐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입찰은 제2터미널 5개 매장과, 신설될 예정인 제2터미널 면세구역 1개과 일반구역 1개, 제1터미널 면세구역 2개 매장이 대상이었습니다.

영업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작되고,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입니다.

이번 결과로 인천공항에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매장은 18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매장은 4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 3개 매장은 올해로 문을 닫고, 이마트24는 2020년 이후 공항 재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앵커]

인천공항이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인데, 편의점도 마찬가지죠?

[기자]

인천공항이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1차 연도 최저수용금액은 20~21억 원가량입니다.

최저수용금액을 12개월로 나눠 월 임대료로 지불하게 되는데요.

이듬해인 2025년부터는 직전년도 최소보장액에 여객증감률 50%를 증감해 산정하게 됩니다.

즉, 월 임대료가 1억 5천만 원 가량인 건데,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임대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수는 19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5%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비싼 임대료이지만 일매출이 일반 점포보다 최대 10배가량 나오는 특수점포인 데다 관광객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어 입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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