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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칭 문자 또 기승…이번엔 공식 번호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8.24 10:55
수정2023.08.24 13:12

[앵커]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를 사칭한 대출 사기 문자메시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문자메시지가 공식번호로 발송되는 경우도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서영 기자, 케이뱅크 공식 번호로 대출 사기 문자가 왔다고요?

[기자]

지난 22일 케이뱅크로부터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몇몇 이용자들은 하마터면 속을 뻔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서민금융 민생안정대책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 완료됐다"라는 내용입니다.

케이뱅크 공식 번호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이에 대해 케이뱅크 고객센터는 "조작된 문자로 케이뱅크 사칭이며, 대출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날 "최근 사칭 메시지로 대출을 권유하는 금융사기 범죄를 주의"하라고도 안내했는데요.

"케이뱅크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대출 권유를 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케이뱅크는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으로, 지점 임직원으로 속이는 경우도 있는데, 공식 번호로 사기 문자가 온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앵커]

인터넷은행을 사칭한 사기가 더 고도화되고 있죠?

[기자]

이달 들어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도 기승을 부렸는데요.

실제 은행이 판매 중인 구체적인 상품명을 언급하며 은행인 척 알림 메일을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사칭한 가짜 대출 사이트가 성행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사칭 사기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해외에서 싼값의 장치로 이같이 번호를 조작해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이런 식으로 발송된 메시지에 따라 진행하게 되면 개인정보 탈취 등이 우려됩니다.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거나 피해를 봤다면 해당 금융사 콜센터나 금감원 등에 곧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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