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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오후 1시쯤 방류 시작…日 어민·주변국 반발 '여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8.24 10:55
수정2023.08.24 11:49

[앵커]

일본 정부가 잠시 뒤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합니다.

위험성 처리를 한다고 해도 일본 어민과 주변국 반발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 언제부터 방류가 시작되죠?

[기자]

잠시 뒤인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낮 1시쯤입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 등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인데요.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 처리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처리를 하게 되면 방사성 물질 일부는 제거가 되지만 삼중수소와 탄소14 등의 핵종이 남는데요.

통상 삼중수소는 자연상태의 바닷물과 민물에도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바닷물과 희석해 삼중농도를 떨어뜨리려 하는 겁니다.

[앵커]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죠?

[기자]

방류의 안전성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직원들이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또 방류 직후 채취한 원전 인근 바닷물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쯤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방류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일본 어민과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중단 요구 소송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어느 핵종이라도 농도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산 수산물과 식품에 대한 추가 수입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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