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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넉 달 만에 반등…폭우에 농산물 뛰어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24 10:55
수정2023.08.24 13:12

[앵커]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조사해 작성하는 생산자물가가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 상승 영향이 컸는데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 7월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바뀌었군요?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른 120.14로 집계됐습니다.

4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하다가 넉 달 만에 반등한 건데요.

지난달 집중 호우와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10.6% 크게 오른 탓에 농림수산품 품목이 4.7%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는데요.

화학제품은 0.6% 내렸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석탄·석유제품이 3.7% 올랐습니다.

서비스는 휴가철 영향으로 0.3% 올랐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상추와 시금치가 3배 가까이 올랐고, 경유와 호텔, 택시 등의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산자물가가 올랐으면 곧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생산자물가는 보통 한 달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요.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는 품목 구성과 가중치 등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서도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 등은 같이 반영되기 때문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로 2021년 6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았는데요.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이달부터 다시 오름폭을 키워 연말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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