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즐기던 20대, 병원 갔더니…통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8.24 10:47
수정2023.08.24 17:06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痛風·gout)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소지가 높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건강보험공단은 국내 통풍 환자 수는 지난 2021년 49만 2천여 명으로 2012년 26만여 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30대 환자 비중에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17년만 해도 8만 7,000여 명이었던 20·30대 환자 수는 2021년 12만 4,000명으로 44% 증가했습니다.
통풍은 체내에 늘어난 혈중 요산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 결절,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국내 통풍 환자 가운데 MZ세대 비중이 늘어난 데에는 이들의 육류 섭취 증가와 잦은 음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기름진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치킨 등의 기름진 음식은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은 육류나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퓨린이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고 찌꺼기로 남으면 요산이 됩니다.
통풍 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설을 늘려 체내 농도를 낮춰야 합니다. 야채, 우유, 두부 등 퓨린 함량이 적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급적 모든 종류의 술과 대창, 곱창 등의 내장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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