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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첫 ‘달의 남극’ 갔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8.24 07:53
수정2023.08.24 09:16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모의 영상 (UPI=연합뉴스)]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인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6시 4분쯤 달 남극에 안착했습니다.

찬드라얀 3호는 앞서 지난달 14일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찬드라얀의 착륙으로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는 인도가 처음입니다.

달 남극은 많은 물이 얼음 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높습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얼음과 여타 요소들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위해 달 남극 표면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번 착륙 성공은 앞서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해 완파된 지 사흘 만에 이뤄낸 것입니다. 

인도의 달 남극 착륙 미션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쏘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지만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교신이 단절됐고 실패로 끝이 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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