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해서 이제라도 사야 하나 했는데 지금은 또 분위기가 바뀐 것 같습니다.



금 투자, 지금 해도 되는지 언제가 적기인 건지 신다미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금에 대한 관심, 투자 한풀 꺾인 거죠?

[기자]



네, 금값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5월까지 무섭게 오르던 금값, 지금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 시점에서, 지금 금을 사려는 분들은 비싸게 사서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에 금이 쌀 때 사셨던 분들은 지금 금을 팔아야 할지 고민하실 텐데요.

[오경석/신한PWM 태평로센터 PB팀장 : 최근 들어서 금 투자에 대해서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신규 매수보다는 기존에 저렴하게 사놨던 금 있잖아요 다시 되파는 그런 상담이 오히려 더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정말 올 초에 반짝한 것으로 금 투자는 잠잠해졌다고 봐야 하네요.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금리에 있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분들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금과 같은 현물 투자는 계속 가지고 있어도 이자가 붙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현 상황에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높은 이자가 붙는 예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지금도 금 투자에 나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기자]

제가 들렀던 금 거래소에서 현물 금을 사는 분들을 만나봤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강문경/서울시 성북구 : 조카 돌잔치가 얼마 안 남아서 돌반지랑 팔찌 사러왔어요. 가치로 따지면 현금보다는 금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왔습니다.]

또, 한 고객은 손자를 위해서 두 돈짜리 골드바를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정리하면, 올 초 까지만 해도 금값이 뛰다보니, 재테크 목적으로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사람들은 크게 줄었고, 돌반지 등 자신들이 필요한 목적으로 금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앵커]

그럼 현 시점에서 금 투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자]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현재 금 투자에 들어가기는 좋은 시점이 아니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약간 떨어졌다고는 해도 현재 금 값은 최근 몇년 사이 가장 고점에 와 있습니다.

때문에 현시점에서 금 투자는 한 번에 큰 액수의 목돈으로 매수하는 것 보다는 매일 시세를 확인하고 금이 하락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KRX금시장이나 금 통장을 통해 적립식 투자를 하시는 게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금 투자도 매일 시장상황을 확인해봐야 겠네요.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