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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간 금의 배신…종로 귀금속 거리 가보니? [머니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8.24 07:52
수정2023.08.24 10:06

[앵커]

올 상반기 금값 무섭게 치솟았는데, 최근엔 다소 한풀 꺾인 분위깁니다.

국제 금 가격이 하락세이고, 이런 분위기에 금 거래도 주춤하기 때문입니다.

신다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편의점에 설치된 금 자판기입니다.

버튼 몇 번만 누르면 간편하게 골드바를 살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금값이 크게 오를 때 금 자판기 6개월 누적 매출이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값이 급상승했던 4월, 한 달만에 무려 8억 원 매출을 올렸지만, 5월 이후 가격이 최고치에 다다르자 매출은 매달 1~2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사기에 부담이 커진 게 이유입니다.

[장태민/경기도 고양시 : 사실 금 가격이 오르는 인상 폭보다는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할 수 있는 항목도 많고 금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걸 먼저 생각하지 않을까 해서요.]

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거리도 올 초와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서민철/한국금거래소 이사 : 6월, 7월을 지나면서 지금 가격이 다시 내려간 이후로는 그냥 소강상태. 사시는 분도 그렇게 많지 않고, 파시는 분들도 이제 진정된 상태입니다. (국내 금 가격은) 올 5월달에 한 돈에 약 37만 원까지 올랐었고요. 지금은 한 35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데는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이 결정적입니다.

[오경석/신한PWM 태평로센터 PB팀장 :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그냥 현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달러라든지 이런 것에 투자를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대체 투자처인 금이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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