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조간브리핑] "당국이 장려해놓고 부채 주범이라니"…'50년 주담대' 銀 혼란

SBS Biz
입력2023.08.24 06:59
수정2023.08.24 07:25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中 부동산 위기에 '차이나 펀드런'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이 부동산발(發) 경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10조 원 규모의 중국 펀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증시 부진으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하자 손실을 견디다 못한 투자자가 서둘러 환매에 나서면서 ‘차이나 펀드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97개 중국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한 달 새 4277억 원 급감했습니다.

중국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8%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꼴찌입니다.

1년 수익률 -26.4%, 2년 수익률 -37.8%로 장기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펀드 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서둘러 투자 판단을 내리기보다 9~10월까지 관망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부채 슈퍼사이클' 中 습격…그림자금융 부실 수면 위로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부채 슈퍼사이클이 중국에 다가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가디언에 따르면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이 2008년 이후 대규모 부채를 지렛대 삼아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했습니다.

IMF의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자금 조달용 페이퍼컴퍼니인 지방정부 융자 플랫폼, LGFV 조달 잔액은 2019년 40조 위안(약 7183조 원)에서 2022년 말 66조위안(약 1경 1852조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언론 차이신은 “지방정부 부채가 금융 시스템의 위험에 접근하는 거대한 위험요인, 회색 코뿔소가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발 위기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뿐 아니라 그림자 금융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끌어올렸는데,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3조달러(약 400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화웨이, 中전역에 비밀 공장" 美 수출 규제 우회 노린 듯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또 미국이 수출 블랙리스트를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는 중국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전역에서 비밀 반도체 제조 설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23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를 인용해 화웨이가 기존 반도체 공장 두 곳 이상을 인수했고 새로운 공장 3개 이상을 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 기업을 건설해 우회로를 만들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반도체 장비 및 기타 재료 등을 간접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림자 제조업체’를 통해 미국 제재를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SIA가 블룸버그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한 것도 회원사에 경고하는 차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당국 장려한 '50년 주담대', 빚 주범이라니" 은행 혼란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취약차주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출시됐던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다음 달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의 만기 기한을 40년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은 2조 원의 한도가 소진됐다는 이유로 이달 말까지만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BNK경남은행도 관련 상품 판매를 28일부터 중단합니다.

최근 은행권이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축소하는 건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우려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당국의 압박에 50년 주담대를 중단하려 하면서 이를 통해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은행 창구에는 ‘막차’를 타려는 대출자들이 몰리면서 대출 잔액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1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서울 전세갱신 10집 중 4집 역전세…평균 1.2억 내줬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한 집주인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2년 전 계약 때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逆)전세’로 보증금 일부를 세입자에게 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의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한 갱신계약은 2만7382건(28.1%)인데, 갱신계약의 40.9%(1만1212건)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재계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줬습니다.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 1959만 원, 총액은 1조 3408억 원이었습니다.

갱신계약의 역전세 비중은 지난 1월 32.6%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해 7월에는 45.4%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의 역전세 비중이 50.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은평구(46.9%), 서초구(46.9%), 강남구(45.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