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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잿빛 '차이나 드림'…中 소비 패턴도 변했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24 06:04
수정2023.08.24 07:26

[앵커]

중국 경제 둔화를 비롯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투자은행들의 중국 투자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소비가 줄어드는 등 소비 습관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차이나 드림'이 대세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나보네요?

[기자]

불과 수년 만에 중국 내 투자 전망은 급격히 어두워졌습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한데다 데이터 확보도 어렵고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등 과제가 산더미이기 때문인데요.

중국 회사들이 점점 같은 중국 자산운용사를 찾고 있는 점도 미국 투자사들에겐 악재입니다.

실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은 중국 내 합작사의 인베스트먼트 뱅킹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했고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중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2021년 9월 출시된 이후 -30% 수익률을 기록하며 6월말 기준 자산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우울한 경제 전망은 투자사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텐데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고요?

[기자]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비필수재를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설팅업체 PwC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 부동산과 증시의 부진,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에서 이유를 찾았는데요.

이어 충동구매를 덜 하는 등 좀 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소비 행동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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