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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기대감에 주가도 3% 뛰어 [글로벌 비즈]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8.24 06:04
수정2023.08.24 07:12

[앵커]

해외기업소식을 알아보는 글로벌비즈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고성능 AI 칩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새 규제를 도입할 전망인데요.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술주 랠리를 이끌어온 엔비디아 실적이 방금 발표됐어요.

엔비디아는 또 AI칩 생산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죠?

[기자]

현지시간으로 23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35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주당 2.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비디아는 3.17%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또 엔비디아는 AI 칩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히기까지 했는데요.

현지시간 2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 고성능 AI 칩인 H100의 생산을 늘릴 예정입니다.

H100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AI칩인데요. 개당 4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340만 원에 달합니다.

엔비디아는 H100의 생산을 놓고 올해 50만 대 목표를 두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이보다 최대 4배 늘어난 150~2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H100은 고성능 AI 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인 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오는 2024년 생산분에 대한 판매 예약도 벌써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미 금융당국의 새 규제 도입 소식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 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인데요.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새 규제 도입안을 3대 2로 의결했습니다.

규제안에는 사모펀드가 분기마다 펀드 성과와 수수료, 비용, 보수 등의 세부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는 등 사모펀드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규제안은 지난해 발표된 것보다 완화된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모펀드들은 이번 규제안이 투자 기회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도 예고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진 얀센 소식인데, 백신 사업부 일부를 폐쇄한다고요?

[기자]

1회용 코로나 백신으로 알려진 존슨앤존슨의 얀센 사업부 규모가 감축된다는 소식인데요.

현지시간 23일, CNBC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의 얀센 사업부가 네덜란드 내 백신 연구개발 사업장 대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이 일부 백신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건데요.

네덜란드의 얀센에서는 2천500명이 일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감염병과 백신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부서 일부 폐쇄에 따른 일자리 감축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는 앞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 감축 영향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 소식이네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이 직원의 30%를 해고한다는 소식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쥴은 자본 조달과 함께 회사 매각을 위해 운영을 축소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쥴은 최근 250명을 해고할 계획이며 직원 수를 650명 정도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규제당국이 지난해 쥴의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하도록 명령한 이후부터 쥴의 재정적 기반이 약해진 건데요.

현재 쥴은 미국 시장에서 남아있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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