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수출규제 유예 연장"…삼성·SK 한숨 돌린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8.24 06:04
수정2023.08.24 07:12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적용했던 대중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규제를 계속 유예해 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삼성과 SK 등은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을 향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한시적으로 유예해줬던 조치를 계속 연장해준다는 것이죠?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어제(23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한국, 대만 기업에 대해 1년간 유예해준 조치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전면 제한했죠.
다만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 심사를 거쳐 판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에 대해선 1년 동안 개별 심사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는 10월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것이군요?
[기자]
유예가 안 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유예 조치가 이뤄지면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기존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계속 들여가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연장 기간은 미정이지만 무기한으로 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미묘하게 바이든 행정부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자]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는 것 같은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이런 유예 방침은 세계 공급망에 혼란을 주는 것이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한·미·일 동맹국들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경제 분야에서 마찰이 표면화되는 것도 부담이고요.
[앵커]
미국과 중국이 계속 대립각을 세우며 제 살 깎아먹기 식의 대응만 하긴 어렵다는 것이죠?
[기자]
미 현지 반도체업계에서도 미국의 지나친 대중국 규제가 공급망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에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초래하면서 중국에 강경하게만 나갈 수 없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적용했던 대중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규제를 계속 유예해 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삼성과 SK 등은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을 향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한시적으로 유예해줬던 조치를 계속 연장해준다는 것이죠?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어제(23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한국, 대만 기업에 대해 1년간 유예해준 조치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전면 제한했죠.
다만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 심사를 거쳐 판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에 대해선 1년 동안 개별 심사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는 10월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것이군요?
[기자]
유예가 안 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유예 조치가 이뤄지면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기존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계속 들여가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연장 기간은 미정이지만 무기한으로 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미묘하게 바이든 행정부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자]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는 것 같은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이런 유예 방침은 세계 공급망에 혼란을 주는 것이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한·미·일 동맹국들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경제 분야에서 마찰이 표면화되는 것도 부담이고요.
[앵커]
미국과 중국이 계속 대립각을 세우며 제 살 깎아먹기 식의 대응만 하긴 어렵다는 것이죠?
[기자]
미 현지 반도체업계에서도 미국의 지나친 대중국 규제가 공급망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에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초래하면서 중국에 강경하게만 나갈 수 없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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