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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고양 기대감 컸는데 좌절…신분당선 새 노선 추진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8.23 17:45
수정2023.08.23 21:22

[앵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분당선 연장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대안 노선을 마련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지수 기자, 신분당선 연장 사업, 왜 꺾인 거죠?

[기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됐습니다.

현재 강남 신사역까지 연결된 신분당선을 용산에서 은평구를 거쳐 고양 삼송까지 잇는 노선인데요.

서울시가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교통 대책으로, 2021년 정부에 제안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돼왔습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B/C)은 0.36, 종합평가(AHP)가 0.325로 나와 모두 기준점(B/C 1점, AHP 0.5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인으로는 연장 노선이 GTX-A, 3호선과 겹치는 구간이 일부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또 GTX-A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 6천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들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 문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노선 연장으로 기대감이 컸던 지역 주민들, 낙담이 클 텐데요.

[기자]

현재 관련 커뮤니티에선 "10년간 희망고문해오더니 좌초됐다" "공약사항인 만큼 책임 있게 이행해라" 등의 거센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고요.

현재 공사 중인 GTX-A를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개통해 서북부 지역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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