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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재에 늦어지는 반도체 회복…전망도 먹구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8.23 17:45
수정2023.08.23 18:26

[앵커]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면서 이 여파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되면서 기업 체감 경기는 악화됐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BSI는 한 달 새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체감 경기는 67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반도체가 감산하면서 하반기에 살아날 것처럼 생각했다가 가격이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서 IT 쪽의 수요 부진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중국에서 철강이나 반도체 등의 수요가 생각보다 부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감산에 돌입했지만,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1년 전보다 각각 20%, 110% 늘었습니다.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 (중국) 부동산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서 이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에는 내수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수입, 수요가 줄어서 우리나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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