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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귀환' 독감백신 격해진 경쟁…"가격비교 꼭"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8.23 17:45
수정2023.08.23 21:22

[앵커]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부터 독감이 유행하면서 백신업계가 벌써부터 분주합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생산을 위해 3년간 떠나있던 1위 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복귀하면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데요.

그만큼 접종 비용도 싸질까요?

정아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화된 시스템이 불량 제품을 거르고,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로봇은 완제품을 10개씩 용기에 담아내고,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포장이 마무리됩니다.

작년과 달리 독감백신 공장은 바쁘게 돌아갑니다.

엔데믹 이후 독감 유행에 따른 백신들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막바지 포장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당 12.5명으로 평년보다 2.5배 많습니다.

제약사들도 앞다퉈 공급량을 늘린 데다, SK가 추가 진입하면서 올해 독감백신 전체 생산물량은 예년보다 25% 늘었습니다.

[김기현 / SK바사 MI실 팀장 : (스카이셀플루) 500만 도즈는 이미 생산을 했습니다. 9월 말이나 10월에 여러분들께 접종을 하게 됩니다.]

SK가 떠난 동안 1위에 올랐던 녹십자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입찰에서 많은 물량을 따 내지 못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민간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고, 글로벌 제약사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어느 해 보다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업계 관계자 : 국내 독감백신 시장 같은 경우 가격 경쟁에 따라서 판매량이 결정되는 부분이 워낙 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고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독감백신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제약사별 독감 예방률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가격 비교를 통해 싼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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