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 무산에도…국토부 "서북부 교통개선 노력"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8.23 14:36
수정2023.08.23 17:56
[신분당선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고양 삼송)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에서 좌초된 것과 관련해 다른 철도·도로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개선에 나서겠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공사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해 출퇴근 편의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노선입니다. 내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대안 마련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현재 강남구 신사역까지 연결된 신분당선을 용산에서 은평구를 거쳐 고양 삼송까지 잇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사업의 노선과 운영 계획 등을 기획해 지난 2021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예상 사업비는 2조6천억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타 결과 이 사업의 경제성 분석(BC)은 0.36, 종합평가(AHP)는 0.325로 평가돼 모두 기준점(BC 1점, AHP 0.5점)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GTX-A와 일부 노선이 겹치고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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