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시 일본 수산물 사오지 말라"…홍콩 정부의 경고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8.23 14:17
수정2023.08.23 17:55
홍콩 당국이 내일(24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맞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에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자국민에게 "귀국시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구입해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이 오늘(2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출연해 "일본 여행에서 귀국할 때 수입 통제 대상이 되는 일본 지역 수산물을 들여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체 장관은 "상업적 판매 목적이 아닌 기념품은 반입 금지 대상인 건 아니지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판매를 위한 수입에만 규제하고, 적은 양의 제품을 반입하는 개인은 통제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규제 대상이 되는 일본 지역산 수산물은 방사능 문제와 위험이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하며, 이에 해당 지역산 수산물을 홍콩으로 들여오지 말라고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어제(22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내일부터 도쿄를 포함한 10개 도(都)·현(縣)에서 들어오는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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