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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포도씨유도 벤조피렌 검출…식약처 "수거 검사"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8.23 11:15
수정2023.08.23 13:09

[앵커]

먹는 것에 대한 안전 이슈가 또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거의 매일 섭취하는 식용유인데요, 홈플러스 포도씨유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돼, 식품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윤선영 기자, 지난주에도 포도씨유에서 유해물질 나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14일 하이델코리아에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포도씨유에서 기준치를 넘는 벤조피렌이 검출돼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탠데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홈플러스에서 직접 수입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포도씨유를 검사한 결과 벤조피렌이 기준치의 1.5배를 넘겼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자체적인 품질 점검 과정에서 확인돼 자발적으로 회수에 나서 교환,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인정해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역시 이런 인체 위험성을 감안, 가장 높은 단계의 회수 명령인 1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식약처가 자체 조사에도 나선다고요?

[기자]

수입 식품의 경우 일부는 성분 조사를 거쳐 통관되지만 일부는 서류 검사만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식약처가 서류검사로만 들어온 포도씨유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진행해 추가로 부적합이 나오면 행정처분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와 하이델, 두 제품 모두 같은 제조사인 점이 주목됩니다.

스페인 최대 올리브유 생산 기업인 보르게스사로 국내 7개 수입유통사를 통해 널리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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