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일본 정부가 결국 내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합니다.

일단 내년 3월까지 3만 톤을 시작으로 약 30년간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홍콩은 즉시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정보윤 기자, 내일(24일)부터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군요?

[기자]

일본 정부는 내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합니다.

방류 시작 시각은 당일 아침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바다에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3만1천여t으로 예상했는데요.

오염수 전체 양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체 방류까지는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환경성은 방류에 따른 어업인 등의 소문 피해를 막기 위해 당분간 주 1회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주변국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일본 어민들의 이른바 '소문 피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에 착수했는데요.

홍콩은 오염수 방류 즉시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향후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강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관련 단체들도 일제히 입장을 냈는데요 방사능 모니터링 단체인 세이프캐스트 측은 일본의 이번 결정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린피스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