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 '주범' 50년 주담대 나이 제한? 판매 중단?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23 11:15
수정2023.08.23 13:09
[앵커]
이어서 높아진 금리가 경제 곳곳에 미치는 영향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금리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의 부실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1년 전 스스로 도입했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은행권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나이 제한, 판매 중단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일단 은행권은 나이를 제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죠?
[기자]
수협은행이 당장 내일(24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합니다.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출시 때부터 만 34세 이하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나이 제한을 검토 중인데요.
지난 10일 50년 만기 주담대를 신설했던 카카오뱅크는 갓 출시된 만큼 중단하기보다는 나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50년 만기를 내놓으면서 40년 만기에 있던 '만 39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을 없앴는데요.
'만 39세 이하' 나이 제한을 부활시킬지, 다른 은행들처럼 '만 34세 이하'로 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예 판매를 중단하는 은행들도 있죠?
[기자]
농협은행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내놨던 50년 만기 주담대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50년 주담대를 출시할 때 2조원의 한도를 정했는데, 이달 말이면 한도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직원의 5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경남은행도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만 접수받고, 이후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내놓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중단하는 것이어서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가이드라인을 기다려보겠다며 눈치싸움 중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이어서 높아진 금리가 경제 곳곳에 미치는 영향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금리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의 부실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1년 전 스스로 도입했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은행권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나이 제한, 판매 중단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일단 은행권은 나이를 제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죠?
[기자]
수협은행이 당장 내일(24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합니다.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출시 때부터 만 34세 이하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나이 제한을 검토 중인데요.
지난 10일 50년 만기 주담대를 신설했던 카카오뱅크는 갓 출시된 만큼 중단하기보다는 나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50년 만기를 내놓으면서 40년 만기에 있던 '만 39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을 없앴는데요.
'만 39세 이하' 나이 제한을 부활시킬지, 다른 은행들처럼 '만 34세 이하'로 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예 판매를 중단하는 은행들도 있죠?
[기자]
농협은행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내놨던 50년 만기 주담대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50년 주담대를 출시할 때 2조원의 한도를 정했는데, 이달 말이면 한도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직원의 5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경남은행도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만 접수받고, 이후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내놓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중단하는 것이어서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가이드라인을 기다려보겠다며 눈치싸움 중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7.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