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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시장 기지개…7월 주식발행 59% 급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23 08:43
수정2023.08.23 08:48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난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생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회사채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공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규모는 모두 6천409억 원으로 전달보다 58.6%(2369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IPO 시장이 살아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IPO는 모두 12건으로 2천556억 원의 자금이 조달됐는데, 전월(11건·1616억원) 대비 58.2%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상증자 또한 3천854억 원 규모의 자금이 조달되며 전월 대비 59% 늘었습니다.

반면 기업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였습니다. 

지난달 회사채 발생 규모는 전월 대비 8조838억 원(34.4%) 감소한 15조4천282억 원에 그쳤습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건수는 31건, 금액은 2조7천4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9천125억 원(41.4%) 줄었습니다. 

자금 용도와 만기별로 7월 들어 차환 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감소했으며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습니다.

금융채는 지난달 모두 233건, 1천910억 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27.5% 감소했습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기타금융채는 각각 29.7%, 36.4%, 21.1%씩 줄었습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3건, 5천332억 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74.3% 급감했으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도 2건, 1천4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74.6% 줄었습니다.

기업어음(CP)의 경우 지난달 발행 실적은 35조1천29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과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각각 전월 대비 17.7%, 5.5% 늘었지만, 일반CP는 0.8%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CP 잔액은 203조6천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2% 늘었습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은 모두 58조8천74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습니다. 

일반단기사채,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PF-AB) 단기사채 등은 각각 전월 대비 22.8%, 15.7% 줄어든 반면, 기타AB 단기사채는 5%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9천907억 원으로 전월보다 25.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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