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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오염수 3.1만t 방류"…홍콩, 수입통제 착수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23 05:58
수정2023.08.23 08:00

[앵커]

일본 정부가 내일(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총 3만1천여t이 방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글로번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홍콩은 즉시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통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합니다.

결국 내일부터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군요?

[기자]

일본 정부는 내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바다에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3만1천여t으로 예상했는데요.

오염수 전체 양의 2.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방류 시작 시각은 당일 아침에 결정할 계획인데요.

일본 환경성은 방류에 따른 어업인 등의 소문 피해를 막기 위해 방류 개시 후 당분간 주 1회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주변국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방사능 모니터링 단체인 세이프캐스트 측은 일본의 이번 결정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묵과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방류의 안전성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어민들의 우려도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제에 착수했는데요.

홍콩은 지난달 오염수가 방류되면 즉시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향후 일본산 수산물에 수출 통제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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