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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거래 줄고 집값 상승…美연준 정책목표 수정론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23 05:58
수정2023.08.23 07:11

[앵커]

모기지 금리가 7.5%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거래는 줄어들었지만 집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2% 물가목표치에 대한 수정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고금리에 주택거래는 줄어드는 데도 집값은 왜 오르는 거죠?

[기자]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전년대비로는 16.6%나 감소한 407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인데요.

미국에서 7월은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 가운데 하나인데 이렇게 매매건수가 감소한 것은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반면 7월 기준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0만6천달러, 우리돈 약 5억 4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는데요.

모기지금리가 7.5%에 육박하면서 주택거래가 계속 줄고 있고 이 때문에 시장에 매물이 감소하면서 집값은 계속 오르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연준의 물가목표치 2%에 대한 수정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데 무슨 얘긴가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2일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를 놓고 수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로 칸나 하원의원은 2% 목표치는 과학이 아닌 연준의 정치적 판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과도한 긴축정책이 과연 미국 경제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지적인데요. 물가 목표치가 수정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기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준이 2% 목표치를 상향할 경우 시장의 신뢰성 저하 등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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