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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2천500억 유상증자 추진…종투사 인가 승부수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8.22 17:42
수정2023.08.22 17:43


교보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추진을 위해 2천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보증권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20년 6월 진행된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20일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천179억 원에서 1조8천679억 원으로 약 15.5% 증가하게 됩니다. 

또 자본건전성 판단 지표인 순자본비율(신 NCR)도 같은 기간 717.1%에서 902.4%로 높아지게 됩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취지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해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성장 동력인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 영업경쟁력 강화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종합금융투자사가 되려면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야 하며 인가를 받으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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