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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낼 돈 없다면서…샤넬·금거북이·골드바 수두룩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22 17:32
수정2023.08.22 21:26

[경기도가 체납자 집을 수색해 압류한 수표·현금·귀금속·시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가운데 납세 회피 수단으로 수표를 발행해 보관한 90명의 집을 수색해 20억 원을 징수했습니다.

경기도는 가택수색으로 수표와 현금 이외에 에르메스, 샤넬 등 고가 명품 가방 32점과 골드바, 금거북이 등 고가 귀금속 수십 점, 고급 양주 등을 압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체납자 A 씨의 경우 2019년부터 수십 차례의 납부 독촉에도 지방세 5억 8000만 원을 내지 않고 있다가 금융거래 정보 조사를 통해 14억 원의 수표를 인출해 보관하고 있는 것을 확인, 이후 가택 수색을 진행하고서야 전액을 납부했습니다.

또 다른 체납자 B 씨는 지방소득세 11건 중 5100만 원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2억 원에 달하는 수표를 발행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외에도 가택수색 과정에서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이 발견돼 공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는 고액 체납자의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770여 점을 고양 킨텍스에서 다음 달 13일 오전 9시부터 공개 매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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