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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조원대 영국 반도체설계사 Arm 美 상장 신고서 제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3.08.22 08:28
수정2023.08.22 10:23

[英 반도체업체 Arm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이 현지시간 21일 미 금융당국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나스닥 상장 절차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암은 현지 시간 21일 증시 마감 후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SEC에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국에서 설립된 암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AP의 대부분이 암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합니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암의 점유율은 90%에 이릅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지난 3월 결산 기준 암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억 7천만 달러(약 3조 6천억 원)로 전년(27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2023회계연도 순이익은 5억 2천400만 달러(약 7천억 원)였습니다.

신주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이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기업가치가 600억∼700억 달러(약 94조 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약 43조 원)를 들여 암을 인수했으며, 이후 2017년 지분 25%를 80억 달러(약 10조 7천억 원)에 비전펀드1(VF1)에 매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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